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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결말의 의미; 평행우주, 꿈과 사랑 사이, 음악적 열린 결말

by hazelvibe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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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together 이미지

2016년 개봉 영화 라라랜드 (La La Land)는 꿈을 좇는 두 주인공, 미아(엠마 스톤)와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음악과 영상미로 풀어낸 환상적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로에게 영감을 주지만, 결국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특히 영화의 결말은 우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과거를 회상하며 ‘만약 우리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해피엔딩이라기보다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라라랜드의 결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평행우주 속 해피엔딩  ( "만약에")

영화의 마지막, 미아가 세바스찬의 재즈 클럽 ‘Seb’s’에 우연히 방문하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하이라이트로 치닫습니다.  세바스찬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미아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회상하고, 영화는 "만약 우리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이라는 가정 속으로 들어갑니다.  회상 속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로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세바스찬은 자신의 클럽을 열기 위해 미아를 떠나지 않습니다. 미아 역시 배우로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계속 함께하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립니다. 마치 우리가 흔히 꿈꾸는 이상적인 사랑과 행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이들이 이렇게 함께할 수도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현실이 아닌 가정 속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 환상은 곧 끝나고, 미아와 세바스찬은 결국 현실 속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며 미아는 성공한 배우가 되었고, 세바스찬은 자신의 클럽을 운영하며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더 이상 함께하지 않습니다.  미아는 남편과 함께 클럽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세바스찬과 눈을 마주치고, 서로 미소를 짓습니다. 이는 두 사람이 비록 함께하지 못했지만,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뭐라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달콤씁슬한 초콜릿처럼, 이 영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이별의 슬픔에서 머물지 않고,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성장한 두 사람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꿈과 사랑 사이, 함께할 수 없는 것일까?

라라랜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에서는 사랑과 꿈이 함께 이루어지는 모습을 그리지만, 라라랜드는 현실의 냉정함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세바스찬은 미아가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었고, 미아는 세바스찬이 진정으로 원하는 재즈 클럽을 열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길을 가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대부분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는 종종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랑을 포기하거나, 사랑을 선택하면서도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영화의 결말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함께하지 않지만, 그들의 사랑은 결코 의미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사랑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더 성장할 수 있었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이것은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랑이 영원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랑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라라랜드의 결말은 사랑이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자의 길을 가더라도 그 사랑이 충분히 가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음악적 열린 결말 

라라랜드의 결말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음악의 역할이 크나고 느껴집니다.  "Mia & Sebastian’s Theme" 에서 느껴지는 애틋한 사랑의 여운도 그중 하나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세바스찬이 피아노로 연주하는 Mia & Sebastian’s Theme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멜로디라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곡은 미아와 세바스찬이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던 순간부터,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함께합니다. 이 멜로디가 다시 연주되면서 관객들은 두 사람이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리게 되고, 영화의 감동은 극대화됩니다. 피아노 선율은 잔잔하면서도 애절한 감정을 전달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완벽하게 마무리합니다.  영화 속에서 들려주는 재즈의 의미라고 한다면, 재즈처럼 즉흥적이지만 아름다운 삶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영화 속에서 세바스찬이 재즈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것이 즉흥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화의 결말과도 연결됩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마치 재즈 음악처럼 즉흥적이고 예측할 수 없었지만, 결국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사랑과 꿈 사이에서의 선택이 쉽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도, 어떤 사랑은 영원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피아노 연주와 함께 전해지는 미소는, 비록 함께하지 못했지만 서로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두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라라랜드의 결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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