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봉한 영화 엘비스 (Elvis)는 전설적인 뮤지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의 음악과 무대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드림의 빛과 그림자도 드러냅니다.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감독의 화려한 연출과 배우 오스틴 버틀러(Austin Butler)의 열연이 무척이나 돋보이는 영화라 하겠습니다. 뮤지션 엘비스 프레슬리는 전 세계인 거의 모두가 아는 독보적인 스타일과 창법의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공에는 항상 빛과 그림자의 드라마의 연출을 피할 수 없는가 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엘비스라는 한 인물의 전기 영화라기보다는, 미국 음악 산업의 발전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엘비스’는 어떻게 미국 음악 영화의 정점이 되었고, 가 상징하는 아메리칸 드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엘비스 프레슬리와 아메리칸 드림
사실 전설적 뮤지션 엘비스 프레슬리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평범한 미국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독창적인 스타일은 당시 음악계에 혁명을 일으켰고, 결국 그는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미시시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던 엘비스는 순수한 열정과 노력만으로 슈퍼스타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아메리칸드림의 전형적인 상징이 되었습니다. 기존 백인 중심의 팝 음악과는 다른 흑인 블루스와 가스펠의 영향을 받은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의 성장 과정과 미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록앤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영화 속 장면으로는 엘비스가 어린 시절 흑인 교회의 가스펠 음악에 심취하는 장면인데, 여기서는 그의 음악적 뿌리를 보여줍니다. 또한 엘비스가 첫 무대에서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여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장면은 록스타의 탄생을 상징하는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라스베이거스 쇼에서 환호를 받으며 공연하는 장면은 그의 성공과 인기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엘비스’는 단순히 전설적인 뮤지션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음악과 꿈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한 한 남자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음악 산업과 엘비스의 역할
1950년대 미국은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대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음악 산업은 백인 중심의 컨트리 음악과 스윙 재즈가 주류였지만, 흑인 블루스와 리듬 앤 블루스(R&B)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음악 장르가 등장하면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그렇다면, 엘비스는 어떻게 해서 록앤롤의 아이콘이 되었을까요? 우선은 흑인 음악의 영향을 받은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게 되면서부터일 것입니다. 또한 무대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기존 음악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작용했기도 합니다. 아마도 대중음악 시장에서 백인과 흑인 음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지 않았나 합니다. 영화 속에서 표현된 엘비스의 음악 혁신적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특히 그가 초기 활동에서 흑인 음악가들의 스타일을 참고하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흥미롭습니다. TV 쇼 출연 장면에서 엘비스의 무대 퍼포먼스가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장면은 기존 문화와의 충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후 대중들이 그의 음악을 점점 받아들이면서 록앤롤이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혁신이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스며들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화 OST를 말하자면, "Hound Dog"이라 해야겠습니다. 이 곡은 엘비스의 대표곡 중 하나로, 흑인 음악의 영향을 받은 곡입니다. 두 번째로는"Jailhouse Rock"이란 곡입니다. 이 곡은 록앤롤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영화에서도 중요한 장면에서 사용됩니다. 그다음으로는"Can't Help Falling in Love"라는 곡인데, 엘비스의 감성적인 발라드 곡으로서,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메리칸 드림의 빛과 그림자
엘비스는 전 세계 10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 기록하며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되었고,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하면서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배우로서도 활동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연일 매진 공연한 것으로 유명하고 당대 최고의 쇼맨십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는 또는 음악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 성공의 그림자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를 철저히 이용했던 매니저 톰 파커 대령(톰 행크스 분), 과도한 스케줄과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예술적 자유를 잃고 상업적인 쇼에 갇힌 삶의 장면에서와 같이 그의 정신적인 고뇌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아니었나 합니다. 엘비스가 우리에게 남긴 감동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열정과 도전의 아이콘이었고, 미국 음악 산업의 변화 속에서 중심 역할을 했으며, 화려한 성공과 그 이면의 슬픔을 음악으로 승화한 한 인간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엘비스 프레슬리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었으며, 그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과 꿈, 그리고 고뇌와 슬픔이 승화된 휴먼스토리의 감동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