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말하기에서 가장 큰 허들은 바로 발음입니다. “단어는 아는데 왜 못 알아들을까?” “왜 내가 말한 단어가 원어민처럼 들리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학습자들이 많습니다. 사실 발음은 단순히 혀의 위치나 입 모양만이 아니라, 소리의 리듬, 강세, 억양, 발성 습관 등 입 전체의 근육과 소리 패턴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발음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을 알려드립니다.
발음은 '소리 습관'이다
많은 사람들은 영어 발음을 '기술'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습관을 바꾸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한국어는 모든 음절이 또박또박 고르게 발음되는 언어입니다. 하지만 영어는 강세 중심언어로, 강세가 있는 단어는 길고 강하게, 그 외는 약하고 짧게 발음됩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식: “I am going to the store.” → 모든 단어에 같은 강세를 둡니다. 반면 영어식은 “I’m going to the STORE.” → 핵심 단어(store)에 강세, 나머지는 축약 또는 연음 처리를 합니다. 핵심 포인트를 강조하자면, 발음은 단어 하나하나보다 문장 전체의 리듬과 억양 안에서 훈련해야 자연스럽습니다.
발음 향상을 위한 핵심 훈련 4단계
1) ‘들리는 대로’ 받아쓰기 (음원 받아쓰기) 를 연습합니다. 귀가 먼저 트여야, 입도 따라갑니다.
- 훈련법: 1~2문장짜리 영어 회화 음원을 듣고 멈추고, 들리는 대로 받아쓰기를 합니다.
- 스크립트와 비교하며 원어민 발음의 연음, 축약, 강세를 분석합니다.
- 듣기: “What’re you gonna do today?”
- 받아쓰기: “Whatcha gonna do t’day?”
- 실제 문장: “What are you going to do today?”
2) 입 모양 따라 하기 (미러링 훈련)를 훈련합니다. 발음은 시각적인 정보도 매우 중요합니다.
- 훈련법: 유튜브 영상 등에서 원어민의 입 모양, 턱 움직임, 혀의 위치를 보며 따라 합니다.
- 거울 앞에서 입과 턱이 원어민처럼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포인트: F/V: 윗니와 아랫입술, TH: 혀 끝이 윗니 사이, R/L: 혀 안쪽 말기 vs 옆쪽 펼침
3) 쉐도잉 (Shadowing)을 훈련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발음 훈련법이기도 합니다.
- 훈련법: 원어민 오디오를 듣고 0.5~1초 간격으로 바로 따라 말합니다.
- 포인트: 단순 복창이 아닌, 억양과 리듬까지 따라 합니다.
예시 문장: “I’d love to go, but I’ve got something else planned.”
→ 쉐도잉 시: “I’d LOVE t’go, but I’ve GOT somethin’ ELSE planned.”
4) 낭독 + 녹음 비교 하기입니다. 자신의 소리를 객관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련법: 짧은 문장을 3~5회 낭독 후 녹음합니다. 원어민 발음과 비교 한후 이상한 부분 체크 후 반복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발음 포인트 노트’ 만들고, 자주 틀리는 발음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발음을 살리는 ‘문장 단위’ 연습 팁
영어는 단어보다 문장으로 말할 때 훨씬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래서 단어별 발음보다, 문장 내 연음·축약·리듬감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현상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연음: “get it” → [ge-rɪt], “take off” → [tei-kɔf]
- 축약: “going to” → “gonna”, “want to” → “wanna”
- 강세 중심: “I really LIKE it” → LIKE에 강세
실제 연습을 예롤 들어 보겠습니다.
문장: “I want to go there, but I can’t.”
원어민식 발음: “I wanna go there, bu-dai can’t.”
→ 구간별로 끊어서 리듬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발음은 단순히 ‘단어를 정확히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건 문장 전체의 리듬, 억양, 감정 전달까지 포함된 ‘소리의 흐름’입니다. 발음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3가지 핵심은 귀로 듣고 차이를 인지하는 능력, 입과 혀를 원어민처럼 쓰는 습관, 그리고 문장 전체를 리듬 있게 말하는 연습입니다. 지금부터는 단어 발음을 외우기보다, ‘소리의 흐름’을 느끼고 따라 하는 훈련을 시작하세요. 오늘부터 해볼 수 있는 실전 미션은 첫째 하루 한 문장, 쉐도잉 & 녹음 비교하기, 둘째, 좋아하는 영화 대사 미러링 1분 실천하기, 셋째,TED 강연 1문단 받아쓰기 연습입니다. 발음은 바뀝니다. 그리고 바뀐 발음은 당신의 영어 자신감 전체를 바꿉니다.